맛집일지

[서울대입구 맛집] 봉천중앙시장 '산골' 순대국 깊은 맛에 빠지다. 솔직리뷰.

후뚱쓰 2022. 5. 4. 12:33

안녕하세요 후뚱쓰입니다.

 

어렸을 땐 참 시장에 많이 갔는데

요즘은 크게 갈 일이 없는 것 같아요.

 

알고보면 맛있는 것들 천국인데..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방문한 시장에서 찾은

진귀한 순대국 맛집.

 

봉천중앙시장

'산골' 을 소개하겠습니다.

시장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입장부터 어르신들이

예사롭지 않은 포스로 앉아계십니다.

 

여긴 맛집이겠네요.

 

가게 내부는

시장 치고는 깔끔한 편입니다.

수저도 컵도.

 

막상 들어가니

은근 어르신분들과 젊은 분들이

절반씩 섞여 식사를 하고 있었어요.

 

여긴 화합의 장이네요.

 

 

밑반찬 등장.

크게 다를 건 없지만

깍둑양파와

일반쌈장이 아닌 된장같은 쌈장이

눈에 띕니다.

 

오후 2시쯤에 방문했는데

벌써 소주를 드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정치 얘기와 소주..

 

여기 맛집이네요.

 

보글보글 순대국 등장.

 

하얀 사골국물이 아닌

빨간 얼큰 순대국이군요.

 

벌써부터 땀이 납니다.

간을 맞추기 위해

새우젓을 듬뿍 넣어줍니다.

 

공기밥은 왜 저러냐구요?

라면엔 찬 밥이 국룰이듯이

국밥엔 식힌 밥이 국룰입니다.

 

송송 땡초는 따로 제공해주시지 않으나

반찬으로 나온 땡초를 송송 썰어넣어줍니다.

(이모가 가위는 제공해주십니다.)

 

뜨거운 찹쌀순대는 공기에 따로 담아주시고.

 

저는 개인적으로 찐순대보다 찹쌀순대를 좋아합니다.

여러분은요?

 

국밥에 순대 6개라니 혜자입니다.

 

듬뿍 들어있는 수육 고기들.

 

식힌 밥을 말기 전에

다양한 방법으로 쿰척합니다.

 

수육도 많이들 시켜드시던데

이유를 알겠어요.

 

부드러운데 쫄깃해.

쫄깃한데 부드러워..

 

다음엔 수육이랑 술 한잔 해야겠네요.

 

빠지면 섭섭한 병사이다.

병으로 된 음료가 있다면

꼭 드시길 추천합니다.

 

자 식혀둔 밥까지 말아서 섞어줍니다.

휘적휘적

 

있는 힘껏 한 술 떠서

깍두기를 한 점 올려 쿰척합니다.

 

포스팅은 침이 계속 고여서

너무 힘든 일이네요.

 

전 날 먹은 술이 땀으로 다 나왔습니다.

나중엔 여기서 해장과 음주를 동시에 하면 되겠어요.

 

뚝배기 클리어.

 

전체적으로

고기가 두툼,쫄깃,부드러움

국물은 염소탕맛(깻잎향)

순대는 개인적으로 찰순대 취향.

 

봉천 중앙 시장에

순대국 집이 나란히 많이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약간 시끄러울 수 있으나

감수하고 먹을만합니다.

 

쿰척 추천드립니다.

 

산골
02-874-3292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