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일지

[샤로수길│서울대입구 맛집] '도리도리하찌' 얼큰닭볶음탕으로 해장과 반주 일석이조.

후뚱쓰 2022. 6. 3. 12:56

안녕하세요 후뚱쓰입니다.

 

소개해드릴 맛집은

닭볶음탕 맛집.

 

샤로수길이 유명해지기 전에

이미 그 자리에 있던 가게.

 

그러고보니

언제부터 샤로수길이 떴지?

 

무튼 샤로수길이 생겨나고

코로나 대위기가 왔음에도

현재까지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는

 

'도리도리하찌'

샤로기실이라고 하는 거리의

끝자락쯤 위치한 도리도리하찌.

 

이게 한 10시쯤의 풍경입니다.

밥집들은 대부분 비어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밥은 술과 함께인가봅니다.

 

이미 웨이팅이 있던 흔적들.

 

사실 샤로수길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 전부터

이곳을 다닌 1인으로써

가게들이 발전하고 잘 되는건 좋은데

제가 웨이팅하는건 적응이 안됩니다.

 

프리패스 할래.

 

일단 들어와 착석해봅니다.

모두들 맛난 닭볶음탕과 한잔중.

 

질세라 바로 시켜봅니다.

해물 닭볶음탕은 손이 많이 갈 것 같아

그냥 기본으로 시켜봤습니다.

 

도리도리하찌는 맵기 조절이 0.5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

맵찔이분들은 개꿀.

 

메인 메뉴를 시키고 나니

세팅되는 기본 반찬들.

 

사실 전 기본 반찬에 그리

눈독 들이지 않습니다.

(빨리 나와 메인 닭볶음탕.)

 

근데 김을 보고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충청도인이라

라면 먹을 때도 김 싸서 먹습니다.

 

닭볶음탕도 그렇게 먹으면

매우 맛있을거라 추측합니다.

 

드디어 나온

얼큰 닭볶음탕.

 

이미 끓여나온 터라

3분만 더 끓이고 먹으라고 하십니다.

 

 

닭다리 들어와

내 입으로.

 

국물은 솔직히

떡볶이 국물 맛.

맛있는 떡볶이 국물.

 

전혀 안 어울리지 않고

그렇다고 매우 색다르진 않습니다.

 

이쯤되면 느껴지는게

기본을 하는게

어렵구나라는 생각.

 

쿰척.

 

누가 닭 목을 먹으면

노래를 잘 부른다고 했던가요.

 

전 아닌가봅니다.

젠장

 

불금이니까

한잔 죠져줍니다.

 

닭볶음탕에 안 먹으면 안 되죠.

 

자 여기서 스피드웨건.

 

닭도리탕 vs 닭볶음탕

 

닭도리탕은 일본말입니다.

별 다른 설명도 없이

'도리' 라는 말 자체가 일본말인가보네요.

 

우리 말로는

닭볶음탕.

 

저도 너무 익숙해진

닭도리탕의 습관을

꼭 고쳐볼라고 합니다.

 

아까 말씀 드렸죠?

 

빨간 진국의 국물에

김을 적셔가지고

맛있는 것들과 싸먹으면

인생 끝.

 

너무 좋습니다.


도리도리하찌

몇번 방문해봤지만 변함없네요.

얼큰 닭볶음탕도 좋지만

한국인으로써 마늘 닭볶음탕도

아주 맛있는 쿰척 기대합니다.

 

김을 싸서 드셔보세요.

존맛.

 

쿰척

 

도리도리하찌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14길77
02-889-4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