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일지

[신도림 맛집] '풍천민물장어직판장' 장어가 다 같은 장어가 아니야. 바다장어, 민물장어 차이점.

후뚱쓰 2022. 5. 26. 13:54

안녕하세요 후뚱쓰입니다.

 

요즘 몸보신 하는데

맛이 들렸습니다.

 

장어가 너무 먹고싶은 바람에

참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

바로 달려가봅니다.

 

'풍천민물장어직판장'

 

가게가 아파트 상가 같은 곳에

위치해있어요.

 

아니 근데

바다장어랑 민물장어

무슨 차이점이지?

 

생각보다 별거 없이

바다와 민물에서 잡히는 차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바다장어는

양식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바다장어보다 민물장어가 더 비쌈!)

 

바다장어는 가시가 많고

텁텁하다는 의견이 있어

 

더 영양가 높은 민물장어로 택했습니다.

 

특이하게 장어집이 지하에 위치해있습니다.

사실 이때까진 반신반의했습니다.

 

 

장어의 효능은 국룰입니다.

어딜가나 보양 음식의 효능은 필수죠.

 

 

이렇게 손님들을 위한 배려까지.

 

저는 민물장어 특대(2마리)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싯가인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특대가 59,000원이었습니다.

 

민물장어치고

싼 편이여서 완전 개이득입니다.

 

처음 밑반찬은 이렇게 세팅해주십니다.

추가 반찬은 셀프로 이용가능.

 

 

숯도 아주 그냥 죽여줘요.

테두리에는 불이 잘 안 닿아

장어가 타지않게 빼둘 수 있는 구조입니다.

 

소스는 장어를 거의 다 구운 다음에

양념장 묻혀서 살짝 더 구워먹으면

장어 양념 구이 완성.

 

드디어 대망의 민물장어.

살짝 초벌을 해서 주셨어요.

살 오동통한거 보이시나요?

미쳤습니다.

열심히 구워줍니다.

내 비싼 장어가 타면

제 속도 탑니다.

 

아 여기서 잠깐 스피드웨건.

 

풍천장어에서

풍천을 지역명으로 아시는 분들이 꽤 있는데

지역명이 아니라고 합니다.

 

바람 풍風
내 천 川 을 써서

바다에 물이 들어올 때

육지로 바람을 몰고 오는데

이때 나타나는 장어를 지칭해

풍천장어라고 불렀다고합니다.

(네네)

 

 

열심히 장어를 굽는 중에 나온

장어탕과 김치찜.

 

장어를 시키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음식입니다.

 

장어탕은 추어탕과 비슷하고

김치찜은 새콤한게 밥,술도둑입니다.

 

열심히 익혔으니

바로 한 점 먹어봅니다.

 

미쳤습니다 이 집.

민물장어라 그런건가?

 

아니 살이 정말 탱탱합니다.

머금고 있는 민물의 정기를

다 받아먹는 느낌.

 

이정도 탱탱함과 두꺼운 식감을

자랑하는 장어는 처음이였어요.

 

이렇게 돼지고기 같은 장어를

그냥 먹을 수 없죠.

 

쌈에다가 부추무침, 생강, 장어소스

듬뿍 묻혀서 쿰척해줍니다.

 

양념장도 발라서

양념구이로도 쿰척.

 

장어와 함께 주시는

소세지와 가래떡도 구워봅니다.

 

(사실 소세지도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달라고 요청한건 안 비밀)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하나 더 주셨습니다.

 

 

풍천민물장어직판장에서는

열무국수랑 잔치국수도 팝니다.

 

저는 잔치국수로 시켰는데!

이런,,

이건 좀 별로였습니다.

 

국물과 면이 따로 놀고

좀 싱거웠습니다.

 

너무 바쁘신 탓에

조리에 신경을,,

 

괜찮아요 저한텐 장어가 있습니다.

 

아 근데 진짜 맛있네.

같이 온 일행도 깜놀했어요.

이렇게 탱탱쫄깃할 수가.

 

 

장어의 꽃.

장어 꼬리.

 

사실 몸통이 맛있긴 합니다.

장어가 꼬리가 정력, 활력에 좋다~

하지만 사실 무근입니다.

 

전체적으로 영양소가 많은 음식이니

꼬리로 기분만 내봅니다.

 

이렇게나 먹었는데

게다가 술도 마셨는데

72,000원.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풍천민물장어직판장

장어가 미쳤습니다.

장어집이 당연한거겠지만

제 기준 이렇게 오동통 장어는

처음 먹어봤습니다.

 

쿰척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풍천민물장어직판장
02-833-3190
서울 영등포구 도영로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