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일지

[신림/신원시장 맛집] '가마족발' 잡내 안 나는 명품 족발. 맛집엔 다 이유가 있다.

후뚱쓰 2022. 6. 10. 13:24

안녕하세요 후뚱쓰입니다.

 

이리저리 돌아댕기다가

지친 나에게 선물할 음식은 무엇인가?

 

그 간 소를 너무 많이 먹었으니

돼지로 가봅니다.

돼지도 많이 먹긴했는데

합리화.

 

족발 죠지봅시다. 하며 찾아본

'가마 족발'

 

가마족발 도착.

신원시장 안에 B-38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마족발은 따로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요.

포장과 배달 전문.

 

포장을 주로 하는데 리뷰가 너무 좋길래

아니 뭐지? 의문을 가지고 방문했습니다.

 

왼쪽은 포장가격.

중간은 배달가격.

세트에는 막국수와 순두부찌개or떡볶이, 콜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름돋는건 제가 오후 8시에 방문했는데

마지막 남은 족발을 포장했다는 점.

 

못 먹을 뻔 했습니다.

천만다행.

이렇게 인기가 많을 줄이야.

 

운 좋게 족발 '소'는

뒷다리를 이용하는데

앞다리만 남아있어

앞다리 '소' 로 포장 완료.

 

빨리 먹으러 집으로 달려봅니다.

비닐을 마구잡이로 뜯어버리고

얼른 세팅 준비해봅니다.

 

떡볶이는 밀키트 형식이라

설명서대로 조리하시면 됩니다.

 

떡볶이 소스가 2개 들어있어서

'너무 많은거 아닌가?' 했는데

그냥 2개 다 넣으시면 됩니다.

괜히 2개 주신게 아니였어,,

 

하나하나 비닐을 다 벗겨줍니다.

아으 비닐 뜯는 시간이 제일 아까움.

 

맘이 급해지는 시간.

밀키트로 조리한 떡볶이도 세팅해주고

막국수도 비벼봅니다.

 

막국수 소스를 과일 50%이상 갈아서

직접 만드신다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매우 꾸덕합니다.

 

갈린 과일 건더기가 많아서 그런듯.

세팅완료.

 

대체 뭐 족발이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다고.

막국수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다고.

 

에이. 속는 셈 치고 먹어보자.

요리왕 비룡이 다녀갑니다.

찌릿.

 

넣는데 없어졌어요.

왜 이렇게 부드러운거야.

 

잡내가 하나도 없고

살도 콜라겐처럼 녹아버리는 마법.

 

직접 만드신 소스로 비빈 막국수도

족발이랑 쿰척해봅니다.

 

막국수도 맛있네.

자극적인 맛이 없고 사장님 말씀대로

과일 건더기가 씹히면서 연한 맛.

오히려 좋아.

 

짙은 고동색의 콜라겐만 봐도

찐으로 푹 삶은 느낌이 납니다.

 

반반 족발에 있던 불족발도 땡기는걸?

살코기도 부드러우니 족발 고민하시는 분 있으시면

고민없이 포장하세요.

고민없이 배달시키세요.

 

부추무침도 직접 소스를 만드셔서

따로 포장해주세요.

 

포장할 때 처음 방문하시냐고 물어보시곤

어떻게 먹어야 되는지 다 설명해주셔서

그대로 실천했습니다.

(선생님 말도 이렇게 들을걸)

 

전체적으로 배달, 포장 음식 치고

건강하고 손맛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상추도 매우 싱싱해서

하나 남겼는데 버리기가 아까울 정도.

 

그냥 최고 좋은 돼지족발

최고 좋은 재료들을 엄선하시는듯.

(내돈 내산입니다)

 


이제 족발은 가마족발입니다. 진지.

신원 시장에 맛집이 많다고 들었는데

이정도일 줄이야?

가격도 저렴하게 좋은 족발을 먹을 수 있어

참 행복합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못 살 뻔,,

오후 8시도 늦은 편이니

쿰척을 원하신다면 조금 이른 방문이나

미리 전화해두시는게 어떨지.

 

쿰척. 무.조.건.

가마족발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원로5길
1902-855-8259